미등록 이주아동 의료비 지원 사례

활동이야기

[이른둥이 혜진이]

혜진이는 필리핀 출신 이주노동자 부모 사이에 태어난 아기입니다. 임신 31주째에 산모의 혈압이 급격히 높아졌고, 혈압약 복용에도 불구하고 잘 조절되지 않아 대학병원 전원하여 응급 제왕절개로 출산했습니다. 혜진이는 울음을 터뜨리지 못하고 저체중인 데다가 대변 흡입으로 인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받았습니다.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1,130만원의 병원비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어 1,000만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산모의 병원비가 이미 700여만원 발생하였고 아버지의 아르바이트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하던 혜진이 가족에게는 남은 병원비 130만원도 큰 부담이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뇌염으로 투병중인 동***]

동*** 아기는 2022년 2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으로 현재 미등록 상태입니다. 생후 10개월 쯤 된 어느 날 갑작스런 발열과 호흡곤란을 일으켰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지만, 입원 보증금 500만원을 요구하였고, 어렵게 돈을 빌려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 뇌염 등 진단을 받았고,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태 때문에 56일 동안 입원 치료받았습니다. 8,200만원이 발생했고 모금으로 2,200만을 지불한 후 병원에서 남은 금액 절반 정도 감면을 받았지만 3,800만원의 빚이 남아서 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아이는 1월 13일에 퇴원하여 천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밥을 먹고 있고, 살도 조금 붙었다 합니다. 현재 재활의학과에서 근육운동 치료받고 있습니다.

[비강폐쇄 진단 받은 신생아 트*****]

트*****는 베트남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아기로 출생 후 청색증 및 호흡곤란으로 양산의 한 대학교병원에 이송되었고, 양측 비강폐쇄, 코선반의 비대, 신생아의 경련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산소보조요법 등 치료를 3개월째 받고 있지만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어 4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비가 8,000여만원이 발생하여 주한 베트남 지선봉사 및 우리의 지원금을 포함하여 2,300만원을 납부한 상태입니다. 아빠는 트*****가 아프고 고액의 병원비가 발생하자 도망갔습니다. 홀로 남은 엄마는 아기를 돌보는 것만도 힘들텐데 생계와 해결 불가능한 병원비 문제를 감당하느라 지쳐있습니다.

혜진이는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서 부모의 사랑 품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반면, 동***과 트*****의 건강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아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엄마가 보낸 “우리 아기 어떻게돼요ㅠㅠ” 라는 문자는 단순한 네 단어지만 엄마의 슬픔과 걱정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우리 힘으로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고액의 병원비 일부 지원과 위로뿐입니다. 동***과 트*****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이주민 긴급 의료비 후원 : 부산은행 101-2046-178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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