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 수료식

활동이야기

2026년 8월 5일 수요일, 이주민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총 66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약 3주간의 전문교육을 마친 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병원 실습과 자원봉사 등 여러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57명이 수료했습니다.

수료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대학교병원 김해영 원장님과 (사)이주민과 함께 조병준 이사장님, 정지숙 상임이사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또한 부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김창훈 실장님과 한일경 팀장님, 사회복지사 김은숙 선생님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분들께서도 수료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전체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지역적 거리와 시간적 제약으로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전국의 이주민 통·번역 활동가들도 이번 교육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교육 내내 뜨거웠습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배우는 과정 속에서 교육 분위기도 더욱 활기찼습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강사님들께서 열정적으로 교육을 진행해 주신 덕분에 교육생들의 만족도와 호응도 높았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언어권의 통역활동가들이 새롭게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을 수료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통역 인력이 부족했던 캄보디아어 통역활동가 새롭게 배출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우즈벡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통역활동가들도 교육을 수료하며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교육생 소감 1 ]

의료통역은 사람에게 신뢰와 안심을 전하는 일

석민 님|중국 출신

안녕하세요. 이번 이주민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을 수료한 석민입니다.

먼저 2026년 6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이주민통번역센터 LINK와 부산대학교병원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료통역이 단순히 언어를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첫 수업을 듣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의학용어를 들을 때마다 “이게 정말 한국어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공공의료통역은 단순히 말을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이주민 환자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초의학과 의료용어, 통역 윤리, 실제 통역 사례 등을 배우면서 의료통역사가 갖추어야 할 전문성과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어려웠던 내용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고, 배울수록 의료통역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병원에서 진행한 현장 실습과 자원봉사였습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서 통역을 하며 긴장도 많이 했지만, 제가 통역한 내용을 듣고 환자분이 안심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의료통역은 단순히 말을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에게 신뢰와 안심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교육은 저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의료통역사로서의 책임감과 자신감도 함께 선물해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하며 의료 지식을 쌓고, 더 많은 현장 경험을 통해 이주민들이 언어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지 않도록 돕는 의료통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의료진과 이주민 환자를 이어주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부산대학교병원 교수님들, 교육을 준비해 주신 이주민통번역센터 LINK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배우고 응원해 준 교육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생 소감2 ]

의료통역은 환자와 의료진을 잇는 소통의 다리

응웬 티 땀 프엉 님|베트남 출신

안녕하세요. 이번 이주민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에 참여한 응웬 티 땀 프엉입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의료통역과 다문화 통역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교육 수료 후 느낀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제가 공공의료통역 교육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이주민이 병원을 이용할 때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어나 진료 절차를 이해하지 못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언어 능력을 활용해 이주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통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시작하기 전에는 의료통역이 단순히 한국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들으면서 의료통역사는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무엇보다 정확성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작은 표현 하나가 진료와 치료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통역사는 자신의 생각을 더하거나 내용을 생략하지 않고 환자와 의료진의 말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영상이나 책으로만 접했던 내용을 직접 실습해 보면서 응급상황에서는 정확한 방법과 침착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료통역사 역시 병원이라는 의료환경에서 활동하는 만큼 이러한 기본적인 응급처치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짧은 체험이었지만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몸소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의료통역사가 단순히 언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가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통의 다리’​라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에게 병원은 가장 어렵고 긴장되는 공간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정확하고 따뜻한 의료통역이 이루어진다면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번 교육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전문성을 갖춘 의료통역 활동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주민들이 언어의 장벽 때문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포기하거나 치료를 망설이지 않도록 돕고, 의료진과 환자 사이를 신뢰로 연결하는 통역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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