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부산시의회 이음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이주민 포럼 <환대와 공존, 열린 도시 부산>이 열렸습니다.
<부산시 이주민 인권 및 노동정책 콜로키움>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의회가 주최하고 이주민과 함께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손님’으로 와서 ‘시민’으로 살고 있는 부산의 이주민들이 ‘누구나 살기 좋은 부산’을 주제로 부산시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구상해보는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습니다.
공동의장을 맡은 부산광역시의회 노기섭 운영위원장과 링크이주민통번역협동조합 테스마낭안 이사장의 진행으로, 아세안국가 포함 10개국 출신 부산시 이주민 대표들의 패널토론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한 플로어토론을 통해 이주민의 관점에서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부산시의 정책과제를 토의하고, ‘환대와 공존, 열린 도시 부산’을 위한 핵심가치 및 실천과제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였습니다.
<누구나 살기 좋은 열린 도시 부산>을 위한 이주민 포럼 결의문
하나, 누구나 살기 좋은 열린 도시 부산은 모든 시민의 알 권리와 소통할 권리,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다양성이 힘이 되는 열린 도시 부산은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자신의 문화를 지키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더 나은 부산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하나, 다양성이 힘이 되는 열린 도시 부산은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과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누구나 살기 좋은 열린 도시 부산은 모든 시민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소수자와 취약계층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 누구나 살기 좋은 열린 도시 부산의 주체는 부산시민이다. 우리는 부산시민으로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여 다양성이 힘이 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 참여한다.
2019년 11월 6일 이주민 포럼 참가자 일동 |
또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자스민 이사장이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이주민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재부산 중화인민공화국 영사관에서도 중국 출신 이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제안을 발표하여 포럼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주최측인 부산광역시 변성완 부시장과 부산광역시의회 박인영 의장이 인사말을 통해 포럼을 통해 수렴된 이주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만큼, 포럼 참여자가 공동으로 채택한 결의문과 정책제언서를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의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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