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종 (대만출신)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에서 온 손이종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지 벌써 12년이 되었고, 현재 구미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어요. 말도 잘 통하지 않았고, 문화 차이에 적응하지 못해 수없이 대만으로 돌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어보니 정말 많이 성장했네요. 한국어도 잘하게 되었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모든 기관들, 부산의료원, 부산대학교병원, 이번에 <이주민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을 담당해주신 김나현 센터장님 그리고 실습 과정에 도와주신 담당선생님들과 바쁜 일정 중에도 강의해주신 의사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료관광”은 제가 항상 배우고 싶었던 분야인데,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많은 의료지식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배운 지식을 활용해 한국에 사는 이주민들을 전문 의료통역으로 돕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국 의료체계를 더 많이 소개하고 또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저는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낯선 나러에서도 제2의 고향을 만들 수 있었어요. 저는 앞으로도 의료와 다문화분야에서 따듯한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짠티탄란(베트남출신)
안녕하세요 이번 이주민 공공의료통역 교육생 짠티탄란입니다.
2025년 6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부산대학교병원, 이주민과 함께, 이주민 통번역 센터 링크의 이주민 공공의료통역 전문교육을 수료하면서, 저는 단순히 통역 기술을 넘어서 공공의료 안에서의 제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육은 이중언어 사용자로서의 저의 능력을 의료 현장에서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고, 나아가 이주민의 건강권 보장에 기여하는 데 실질적인 발판이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온라인 이론 수업, 필기 및 실기시험, 병원 실습, 자원봉사까지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초의학 이해 수업과 의료현장에서의 실제 통역사례 강의였습니다. 다양한 질병과 진료 과정을 이해하며 그에 적합한 의학용어와 표현을 익히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통역자의 실수가 곧 환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또한, 각 수업이 단편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통역자가 갖추어야 할 태도, 문화적 이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까지 폭넓게 다루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이주민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긴장감을 줄이고, 의료진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통역자의 핵심 역할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부산의료원에서 진행된 병원 실습과 자원봉사 활동은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통역하며 실전을 경험할 수 있었고, 실제 의료 상황 속에서 통역자로서의 태도와 언어적 정확성, 상황판단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진료실 안에서 마주한 이주민 환자들이 저를 통해 편안함을 느끼고 의료진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며, 의료통역이라는 일이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사회적 연대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통역의 기술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공감을 전하는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고, 이주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한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또한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다문화 사회 속에서 건강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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